[에파타뉴스=서울 권영우기자]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는 삼일PwC(대표이사 윤훈수)와 함께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경영 핵심 자산으로서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CAIO 최고위과정 서울 4기’ 4회차 세미나를 지난 2026년 8월 6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강연에서 연사로 나선 마음AI 기술총괄 최홍섭 CEO는 ‘Next ChatGPT Moment: 피지컬 AI와 새로운 산업 질서’를 주제로, 전 세계가 직면한 차세대 인공지능 패러다임의 실체와 대한민국 제조 혁신의 청사진을 명확히 제시했다.

최홍섭 CEO는 강연 서두에서 “챗GPT 광풍이 불던 2023년 초부터 대화형 챗봇의 다음 단계는 로봇을 움직이는 두뇌가 될 것이라 직감했다”며 피지컬 AI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피지컬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한 지능형 모델이 예측 불가능한 현실 세계를 언어적으로 이해(VLA)하고, 물리적인 디바이스의 자율적인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여 수행하는 모든 형태의 기술을 뜻한다.
최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향후 100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고, 모건스탠리 역시 수억 대 규모를 예측했다”면서 “3천만~4천만 원 선의 로봇이 이처럼 대량 보급된다면 인류 최초로 경(京) 단위 규모의 대규모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엄청난 파급력을 경고했다.
특히 최 CEO는 기존 로봇 공학과 피지컬 AI의 결정적 차이로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방식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손가락 관절 하나를 구부릴 때도 오차 없는 정교함을 위해 고가의 센서와 복잡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각도를 일일이 수치적으로 계산해야 했으나, 피지컬 AI는 인간의 움직임 데이터를 직접 학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은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증명되었다. 테슬라는 30만 줄의 C++ 제어 코드를 인공신경망 단 하나로 전격 대체하는 종단간(E2E) 데이터 드리븐 방식을 시도했고, 그 결과 무질서하고 복잡한 실제 도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 자율주행 성능을 입증해냈다.

나아가 인공지능이 현실 속 디바이스를 통제하기 위해 ‘언어’와 ‘가상 세계’가 결합하는 과정도 상세히 다뤄졌다. LLM(대형 언어 모델)이 시각을 얻어 비전 랭귀지 모델이 되고, 여기에 로봇의 육체가 달린 것이 바로 비전-랭귀지-액션(VLA) 통합 모델이다. 최 CEO는 가상 시뮬레이터 ‘엔비디아 아이작 심(NVIDIA Isaac Sim)’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했다. 중력, 마찰계수 등 현실의 물리적 수치들을 정밀하게 구현한 가상 환경에서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시킨 모델은 현실 세계로 전이(Sim-to-Real)하여 완벽하게 작동할 수 있으며, 이는 전사적 AI 운영 체계의 핵심 자산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 CEO는 “거대 언어 모델(LLM)이 대규모 자본과 무수한 GPU를 쏟아붓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싸움이었다면,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최적화하는 철저한 기술 및 엔지니어링의 싸움”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도메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수준의 정밀 제조 가치사슬과 풍부한 산업 데이터를 고루 갖춘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에, 다양한 제조 및 협동 산업 생태계가 원팀으로 묶여 대응한다면 미·중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충분히 글로벌 초격차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한민국 대표 피지컬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마음AI는 이미 그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해 나가고 있다. 자사 고유의 피지컬 AI 솔루션인 ‘WoRV(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 control)’는 글로벌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NeurIPS 2024에서 Outstanding Paper Award를 수상하고 ICLR에 최종 게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기인트(GINT)’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VLA 기반 농기계 로봇 100대 규모의 상용화를 무사히 달성했다. 마음AI는 이와 같은 독보적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LG전자가 주관하는 340억 원 규모의 범정부 차원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국책과제 참여기관으로 공식 선정되어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인공지능협회 CAIO 통합 원우회 정성인 회장과 황인진 수석사무총장, 1기 이근부 부회장이 방문하여 4기 CAIO 원우들에게 CAIO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었고, 강연 종료 후 식당에서 격려 차원의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져서 4기 원우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국은 “기업 경영의 판도를 바꿀 인공지능 책임 리더십을 배양하는 CAIO 최고위과정은 향후에도 국내외 정상급 연사들의 밀도 높은 실전 강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카데미 참가 및 교육 일정 관련 문의는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국(전화 02-713-4800)을 통해 보다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