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파타뉴스=서울)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가 AI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2025년 11월 21일 개최한 CAIO 과정 6회차 특강 연사로 참석한 ㈜에이로봇 CTO 겸 한양대 교수인 한재권 연사는 ‘앨리스(ALICE)’ 로봇을 개발 및 서비스하며 글로벌 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생성형 AI 기반의 Physical AI 시대가 도래하며 로봇 시장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역설했다. 한 교수는 특히 한국의 인구 절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범용성과 혁명적 역할에 주목했다.

인구 위기 해결책, 범용적 로봇의 시대
한 교수는 OECD 국가들의 공통 문제인 인구 감소와 인건비 증가를 지적하며, 특히 한국은 1970년대 신생아 수(100만 명 초과)에 비해 현재 4분의 1 수준으로 인구 절벽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2045년경에는 심각한 경제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로봇이 일할 사람이 없는 문제를 해결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로봇 연구는 기술적으로는 성공했음에도(한국 R&D 성공률 97% 이상), 사업적으로 ROI(투자 대비 수익)를 만들지 못해 실패했었다. 이에 반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본질은 범용성(다목적)이며, 한 가지 일이 끝나면 다른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ROI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로봇의 형태가 인간을 닮은 것은 모든 환경(공장 설비, 도구, 문 크기 등)이 인간의 몸에 맞춰 설계된 문명 사회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기 위함이다.
생성형 AI가 촉발한 혁명적 변화
휴머노이드 로봇은 과거 프로그래밍으로 30만 종에 달하는 인간 직업을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생성형 AI를 통해 로봇이 스스로 행동하게 되면서 가능성이 현실이 되었다. 이는 마치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직업이 창출된 것과 같은 혁명의 모습이며,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경 자동차 산업 규모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휴머노이드 시장은 테슬라가 FSD 경험을 바탕으로 비전 기반의 로봇을 홀로 개발하는 구조와, 이를 막기 위해 NVIDIA(아이작 심 시뮬레이터 제공), 구글(제미나이 로보틱스), MS 등이 연합한 구도가 형성되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AI 로봇은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을 통해 데이터를 쌓는데, 이는 VR 기기를 이용한 원격 조종(Teleoperation) 방식으로 실제 공간에서 인간의 움직임을 로봇에게 학습시키는 것이다. NVIDIA는 시뮬레이터 ‘Isaac Sim’을 제공하여, 로봇을 복제해 훈련시키고 데이터를 증폭하여(하루 5만 개 데이터 생성 가능), 로봇의 작업 능률을 70~80점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냈다.

한국의 제조업 데이터, 다음 전쟁터의 핵심
한 교수는 LLM, Agentic AI에 이은 다음 전쟁터는 Physical 영역이며, 강력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면 다양한 피지컬 AI 데이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AI CEO들이 한국을 방문 시찰하는 이유로 한국이 다양한 제조업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한국은 아직 공장들이 집적화되어 있어 데이터 확보에 유리하며, 배터리(고밀도 NCM)와 반도체, 액추에이터 등 로봇 후방 산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K Humanoid Max Alliance’를 결성하여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44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한 교수의 회사 역시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 M1’을 6천만 원~7천만 원 사이에 출시하며, VIP 파티에서 하이볼을 서빙하는 등 AI 기반의 실용적인 응용 사례를 선보였다. 또한, 건설 현장 투입을 목표로 3개년 계획을 진행 중이며, 3년 후 목표 판매가는 47K US 달러(약 6천만 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 로봇은 배터리 교환식으로 이론상 무한대 작업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한 교수는 지금이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2010년’과 같은 새로운 기회임을 강조하며, 청중들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갤럭시 공기계’처럼 생각하고, 이를 통해 어떤 애플리케이션(서비스)을 만들 것인지 고민한다면 2030년대는 자신의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한 연사 강연 시작 전에 수강생 대표로 코발틱스 이현지CEO, 게스홀딩스코리아 이진영팀장, 메타이랩 강동규대표가 본인 기업 제품과 서비스 소개를 통해 동료 수강생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벤치마킹 포인트를 제공하였다.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국은 AI 리더 아카데미가 지속적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AI 전문 리더를 양성하고 있으며, 아카데미 참가를 희망하는 리더는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국(전화 02-713-480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