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파타뉴스=서울] 한국인공지능협회(회장 김현철)가 10월 10일 개최한 2기 AI 리더 아카데미 3일차 특강 연사로 참석한 ㈜포티투마루 김동환CEO는 기업이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의 현안 문제를 먼저 파악하고 이 문제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를 분석한 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김CEO는 기업이 인공지능을 먼저 도입한 후에 성과를 나중에 확인해 보는 AI+X 전략 즉 인공지능을 기업에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였다. 기업이 생산성을 제고하거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여부를 먼저 판단한 후에 추진하는 X+AI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 기업이 다른 기업의 다양한 인공지능 도입 사례와 시사점을 조사 분석해 보도록 추천했다.
이에 김CEO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기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여러 가지 사례를 소개하였다.
조선 해양 업종 기업들은 선박 설계를 하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엔지니어가 설계 문서 초안 작성 및 정합성 체크를 하는데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를 들면 수십명의 선박 엔지니어가 5~6개월 걸쳐서 하던 설계를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일주일만에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3년 정도 되면 인공지능이 설계의 80% 수준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엔지니어들은 선주의 선박 관련 요구사항 이메일 내용을 인공지능에게 알려주고 선주에게 회신할 답변 자료를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시간을 대폭 단축하기도 한다. 과거에 5~6년차 주니어 엔지니어가 일주일 정도 걸리던 선주의 이메일 답변 자료 작성 시간을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1시간 이내에 하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 및 로보틱스 업종의 경우, 엔지니어가 고장 예측 및 정비를 하는데 있어서 과거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있다. 자동차 AS 엔지니어가 스마트폰에 자동차의 고장 증상을 말로 설명하던지 또는 카메라로 촬영하여 인공지능에게 문의하면 고장 예측 및 정비 관련 과거 데이터를 잘 학습한 인공지능이 적합한 해결 조치 사항을 알려주고, AS 엔지니어가 이를 토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보험회사 고객센터의 보험설계사나 상담사가 방대한 보험 상품 약관을 해설해주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를 들면, 상담사가 팔 골절의 경우 보상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를 인공지능에게 질문하고 인공지능이 문의한 고객의 보험약관을 확인한 근거와 함께 알려준 보상 수준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답변함으로써 고객만족도 및 업무생산성을 제고하고 있다.

김CEO의 다양한 기업 활용 사례에 대한 특강에 이어 수강생들이 본인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와 시사점에 대한 발표와 Q&A가 있었다. 파인특허법률사무소 정재열 대표변리사, 금강방재(주) 정진이 대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허완 상임감사, 신한투자증권(주) 김태형 ICT본부장 및 ㈜판도플랫폼 정성천 대표가 발표를 통해 동료 수강생들에게 인공지능 관련 유용한 정보와 벤치마킹 포인트를 제공하였다.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국에서는 11월 13일까지 매주 우리나라 대기업 및 스타트업의 AI 전문 CEO들이 특강할 예정이므로, 아카데미에 참가를 희망하는 리더가 한국인공지능협회 사무국(전화 02-713-4800)으로 문의하면 사무국 직원이 안내해 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