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는 易(바꿀)역, 地(땅)지, 思(생각할)사, 之(갈)지로 의미는 “상대편의 처지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이해하라”는 뜻이다.
고사성어의 유래는 〔맹자(孟子)〕의 〈이루편(離婁編)〉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된 말이다.
맹자는 “우(禹) 임금과 후직은 태평성대에 세 번 자기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어가지 않아서 공자가 그들을 어질게 여겼으며, 공자의 제자인 안회(顔回)는 난세에 누추한 골목에서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비참할 정도의 가난 속에 살면서도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태도를 잃지 않아 공자가 그를 어질게 여겼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맹자는 “우와 후직, 안회는 모두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 서로의 처지가 바뀌었더라도 모두 같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평하였다. 이는 곧 안회도 태평성대에 살았다면 우 임금이나 후직처럼 행동했을 것이며, 우 임금과 후직도 난세에 살았다면 안회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처지가 바뀌면 모두 그러했을 것”이라는 뜻으로 ‘역지즉개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의 고통으로 생각한다’는 뜻의 〈인익기익(人溺己溺)〉과 비슷한 뜻이며,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댄다’는 이기주의적인 〈아전인수(我田引水)〉’는 그 반대 의미이다.
즉, 역지사지(易之思之)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역지사지”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감정, 상황, 경험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나 태도를 의미한다. 즉, 자신의 시각이나 입장이 아닌 다른 이의 시각에서 문제나 상황을 바라보려는 노력을 나타낸다.
역지사지는 상호 이해와 공감을 촉진하며,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 간의 이해와 협력은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데 중요하다. 따라서 역지사지의 원리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큰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역지사지를 통해 우리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 나갈 수 있다.
역지사지의 상황에서의 중요성
1. 의사소통 개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화를 진행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해집니다.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이해하면, 그에 맞게 대화를 조절할 수 있다.
2. 갈등 해소: 역지사지를 통해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면 갈등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갈등은 종종 오해나 오분석에서 비롯된다.
3. 공감과 이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면 그들과의 관계가 더 가까워집니다. 이는 가정, 직장, 사회적 관계 등 모든 측면에서 유용하다.
역지사지의 실제 적용 방법
1. 귀 기울이기: 먼저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그들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아듣는 것이 중요하다.
2. 질문하기: 상대방에게 질문을 통해 그들의 감정과 입장을 물어보세요. 질문을 통해 더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3. 자신을 대신해 상상하기: 만약 당신이 그 상황에서 어떻게 느낄지를 상상해보세요. 이를 통해 그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4. 비판을 삼가기: 역지사지를 할 때, 상대방을 비난하지 말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하세요. 비판은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易지사지 명언: 인생의 지혜를 찾아가는 길
우리 인생은 항상 다양한 상황과 인간관계로 둘러싸여 있다. 때로는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오고, 누군가의 조언이나 명언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易지사지(역지사지)’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몇 가지 유명한 명언을 통해 ‘역지사지’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우리의 삶에 적용해보겠다.
1. “다른 이의 신발을 신어보라.” – 해럴드 콜린스
해럴드 콜린스의 이 명언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라는 조언을 줍니다. 다른 이의 입장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들의 감정과 필요를 이해하게 되며, 이는 대화와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다른 이를 평가하지 말라, 당신은 그들의 신발을 신지 않았으니까.” – 할레 도 브라소
할레 도 브라소의 명언은 다른 사람을 평가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그들의 경험을 체험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평가와 선입견을 내려놓고 ‘역지사지’를 통해 더 나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3. “당신은 자신의 감정과 상대방의 행동 사이의 공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벡티 윈
벡티 윈의 명언은 우리가 감정과 반응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상황을 역지사지하고, 더 나은 대화와 관계 형성을 위해 우리의 공백을 지혜롭게 선택할 수 있다.
4. “다른 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라. 그리고 그들에게 당신의 지지와 사랑을 보여주라.” – 명예루이스
명예루이스의 명언은 ‘역지사지’가 우리의 관계를 향상시키고, 상대방에게 지지와 사랑을 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이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작이다.
갈등은 대화로 푸는것이 아니라, 이해와 양보로 푸는 것이다.
이해가 없는 대화는 논쟁에 불과하고, 양보가 없는 대화는 더 큰 갈등의 전초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갈등은 일어나게 마련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니까,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갈등이 너무 깊어져서 둘 사이에 건널 수 없는 골이 생기거나, 서로를 겨누는 화살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자기 기준만을 생각하며 상대에게 강요하거나 비난한다면 갈등은 해소되지 않는다.
칼럼리스트 김기평 (gpkim@dk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