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의 회귀_경복고등학교 45년 전 3학년 14반, 2022년 반창회

(사진:홍태익논설위원)경복고등학교 3학년14반 45년의 모임
(사진:홍태익논설위원)경복고등학교 3학년14반 45년의 모임

[에파타뉴스=서울] 중국에서 2019년 11월부터 처음 보고되고 나서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는 모든 사회의 일상을 정지시켰다. 지난 2년 6개월 간 한국사회의 모든 계층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집단의 융합에서 단절의 시간과 고통의 시간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 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낸 이들은 소상공인이다. 2022년 6월 17일 저녁 6시 경복고등학교 3학년 14반 반창회가 45년의 시간의 흐름 속에 2년 6개월간의 단절의 시간을 너머 서울 종각역 인근 병천유황오리집에서 열렸다.

(사진=홍태익논설위원)병천유황오리집
(사진=홍태익논설위원)병천유황오리집

총 60명의 졸업생 중 17명이 첨석한 모임이다. 이미 작고한 친구들도 여럿이고 60대 중반으로 은퇴 후 제 2의 시니어 인생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활기를 찾는 병천유황오리집을 보며 반창회 친구들도 은퇴를 너머 제2의 활기찬 인생을 사는 모습을 보았다. 이 자리는 세명대학교 학장으로 6월 정년퇴임한 박광덕학우의 축하자리도 겸하였다. 지난 45년 동안 경복고등학교 3학년 14반 모임 유지는 박광덕 학우의 리더십과 이에 동참하는 학우들의 모임으로 이어져 왔다. 서번트리더십을 몸소 보이는 박광덕학우가 있음으로 모임은 가치가 있고,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낸 소상공인들은 잊지 않고 찾아주는 고객이 있어 코로나-19 이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아 갈 것이다.

(사진:홍태익논설위원)축하받는 박광덕학우(전.세명대학교 학장)
(사진:홍태익논설위원)축하받는 박광덕학우(전.세명대학교 학장)

접촉과 연결(contact & connection)이라는 글이 있다. 접촉은 자주 만났지만 정신적 교감 없이 형식적인 만남을 의미하고, 연결은 존재와 존재 사이의 정신적 교감까지 나눔을 의미한다는 말이다. 우리의 만남이 접촉 만을 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구성원 개개인 모두 연결의 마음을 가지고 모이는 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비록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뜻으로 얘기를 해도 듣는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느 순댓국집 현판에 있던 글귀가 있다. “백 명이 한번 찾는 음식보다, 한 명이 백 번 찾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로 믿음과 신뢰의 연결이 충성고객이 되듯이 45년 전의 경복고등학교 3학년 14반의 모임도 접촉이 아닌 연결의 정신이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은 소상공인이나 일상으로 회귀하는 반창회가 같은 모양이 되기를 바래본다.

홍 태익 글쓴이

(현)예일국제종합아카데미(대안대학)국제경영대학장/(현)경희대 세법,투자론,재무관리,회계원리 강의교수/경영학박사/재무관리경영지도사/(현)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현)서울사이버에듀 회계감사강의교수/인공지능산업컨설턴트/빅데이터전문가1급/(현)경기중기청 전문상담위원(세무/회계/창업/벤처/경영전략)/(현)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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