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파타뉴스] 2022년 5월 5일 어버이날을 맞아 처형을 모시고 집사람과 함께 아침 일찍 인천 소래포구에 위치한 소래종합어시장을 찾았다.
봄철에는 알이 꽉찬 암꽃게가 유명하고 가을엔 살이 포동포동한 숫꽃게가 제철이다. 인천종합어시장 진경이네수산 안경옥사장의 꽃게 파는 영업 능력은 현장에서 우러난 진솔한 모습이었다.

본 논설위원 겸 기자도 소비자의 심리변화에 따른 구매충동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지만 안경옥사장의 영업능력은 제철을 만난 꽃게만큼 이나 감칠맛 나게 고객의 구매욕구를 자극하였다.
안경옥사장을 통해 느낀 점은 첫째, 고객이 짜증나게 질문을 해도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둘째, 비싼 것부터 예시를 들고 다음 단계에서는 낮은 가격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철학, 셋째, 다양한 부산물의 제공을 통한 서비스 정신이었다.


처형이 꽃게를 사며 광어와 우럭도 추가로 구매를 하고 상품을 확인한 바 싱싱한 것과 다양한 횟거리의 부산물은 고객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헤어지고 돌아오는 길에도 안경옥사장의
미소가 맴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젠가 어느 식당 현판에 써 있던 글이 생각났다. ” 나는 백 사람이 한번 먹는 음식보다 한 사람이 백 번 먹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충성고객은 브랜드 신념과
고객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남보다 먼저 새벽 일찍 문을 열고 고객을 기다리며 맞이하는 안경옥사장의 미소와 열정에서 진경이네수산의 미래가 엿보였다. 어떤 일에 종사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열심히 사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희망찬 소상공인의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