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변화를 두려워 않는 솔개의 교훈

-80년 생애를 살아가는 솔개 이야기-

솔개는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 사는 새이다. 적게는 30~40살까지 살고 많게는 70∼80살 까지 산다고 한다. 특이하게 40살 까지 사는 솔개와 80살까지 사는 솔개의 두 그룹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솔개는 40살이 될 때까지 열심히 사냥을 한다. 그 사이에 부리는 길고 말려들어가 먹이를 잘 쪼을 수가 없게 되고 발톱은 약해져 부러지게 된다. 날개깃털은 볼품없이 빠져있어 너덜너덜한 상태로 변한다. 솔개는 나이가 40살이 되면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생을 마감하거나, 먹이를 제대로 구하지 못한 채 굶어 죽고 만다.
그렇지만 더 오랜 생을 꿈꾸는 솔개는 커다란 결심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 제일 높은 바위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맨 처음 자신의 부리를 바위에 계속 내려찍는다. 말려들어갔던 부리를 깨뜨리고 새 부리가 나오게 하는 것이다. 그다음 새로 나온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다 뽑는다. 그 다음은 날개를 부리로 하나하나 뽑는다. 그런 고통의 순간들이 지나가고 나면 솔개는 새로운 부리와 새로운 발톱과 새로운 날개를 가진 새로운 모습의 솔개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하여 솔개는 다시 40년의 세월을 더 살게 되는 것이다. ‘환골탈태’하는 변화에 과감히 도전하여 자신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이모작의 생애를 스스로 개척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정말 힘이 들어 도저히 살수 없을 것 같은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 때 솔개처럼 힘을 다해 새로운 삶에 도전한다면 분명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혹시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스스로 고통을 선택하고 또 그것을 극복하는 솔개처럼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겠다.
사람들에게는 단순하게 찾아오는 고통이 없다. 모든 고통과 어려움 속에는 하늘의 뜻과 계획이 있다. 죽을 것만 같은 고통이 찾아올 때 그것은 사람들의 옛 모습을 제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 중심의 생각, 철학, 가치관, 습관 등을 제거하시려는 하늘의 선하신 뜻이다. 나 자신의 옛사람을 하나하나 제거하게 되면 비로소 새로운 모습으로 우뚝 세워 주실 것이다. 솔개가 옛 부리와 발톱, 그리고 날개를 하나하나 뽑아내듯이 옛사람에 속한 것들을 스스로 뽑아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 안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만 한다. 그리하면 가장 아름다운 모습, 가장 멋진 모습, 가장 행복한 인생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런데 당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Choice(선택)이 아니라, Decision(결정)이다.​
중요한 변화를 위한 선택의 기회가 찾아와도 용기 있는 결정을 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무엇이 기회인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는 당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으로 얻게 될 변화는 모두가 알게 될 것입니다. 오늘 당신의 결정은 곧 당신의 미래입니다.

칼럼리스트 김기평(gpkim@dju.kr)

GP Kim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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